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M4 셔먼 (문단 편집) ==== 화재 대비 ==== >''''론슨 라이터' 운운하는 소리는 엉터리입니다'''. 아시다시피 독일군 전차도 똑같은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휘발유가 화재의 원인이 된다는 것부터가 유언비어입니다. 독일이든 미국이든 상관없이 전차 화재 분석 자료를 읽어보면 주된 원인은 항상 [[포탄|탄약]]입니다. 2차대전의 전차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탄약이었던 이유는 탄약 화재는 끌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엔진의 휘발유 때문에 불이 난 전차는 그 불을 끌 수가 있었습니다. 2차대전 전차 대부분은 [[소화기]]를 탑재하고 있었고 따라서 엔진 구획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너무 심각한 수준만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이 끌 수가 있었어요. 그러나 탄약 화재는 일단 났다 하면 끝이었습니다. 전차 포탄 추진제는 산화제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초기 셔먼은 차체 측면에 탄약을 적재했는데, 좁은 공간에 탄약이 가득 들어 있어 문제를 가중시켰지요. 하지만 1944년 늦여름부터 습식 탄약고를 장비한 셔먼이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그 문제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 >론슨 소리가 잘못되었다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독일의 사례에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리야|독일군 역시 4호 전차와 판터같은 전차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고 특히 판터는 연료도관 누출과 변속기 특성 때문에 불쏘시개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조종수가 변속기를 미숙하게 다루다가 실수하면 엔진을 포함한 동력 계통에 곧장 불이 붙어버렸다.] 그렇지만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독일측 자료는 볼 생각을 안 했습니다. 영어로 된 기록이나 회고록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독일어 자료는 그렇지 못하지요. 그리고 독일어 자료 자체도 적어요. 셔먼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미군이나 영국군 전차병의 회고록은 수십, 수백 건이 있지만 서부전선에서 4호 전차나 판터를 몬 [[죽은 자는 말이 없다|독일군 전차병의 회고록은 거의 없습니다.]] 동부전선에만 약간 있을 뿐이지요. 만일 있었다면 셔먼 전차병이 한 것과 똑같은 불평을 읽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사진자료를 보면 독일군 전차들이 셔먼과 같은 탄약 유폭을 일으킨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4호 전차의 탄약 방호 수준은 셔먼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 말입니다. > >저는 이 모든 것이 관점 때문에 일어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군과 영국군의 화재 관련 기록은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이와 비교할 만한 독일군 자료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티거에 쏠리는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티거 승무원의 회고록은 산더미처럼 많지만 티거는 심지어 동부전선에서도 드물었지요. 그 반면에 수가 훨씬 많았던 4호 전차와 판터 승무원의 회고록의 비율은 적고요. >---- >[[http://cafe.naver.com/wotat/736079|Steven J. Zaloga]]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www.worldwarphotos.info/M4_tank_Oberkirchen_Germany_1945.jpg|width=100%]]}}} || || '''{{{#ffffff 격파된 셔먼 전차}}}''' || 셔먼의 가장 유명한 별명은 역시 '론슨 라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 라이터의 광고문구가 '한번에 바로 불이 붙습니다!'[* 론슨 라이터 위키피디아에는 이 광고가 1927년 부터라고 나와있고, 이 광고문구를 쓴 31년도 광고사진 파일도 올라와 있다.]였기 때문이다. 이 별명은 [[히스토리 채널]]에서 만든 '컬러로 보는 2차 대전사' - 무기의 그늘 편에서 언급되면서 유명해졌다.[* 단,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셔먼이 4호 전차한테도 밀렸다고 하며, 셔먼 부대가 대전차 전투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증언만을 실었다. 사실 히스토리 채널에서 셔먼을 부를 때는 론슨 라이터 드립이 들어가곤 한다.] 다만 사실 전쟁 당시 미군에게 보급된 라이터는 주로 [[지포]](Zippo)였으므로 만약 불이 환상적으로 잘 붙는다고 별명을 지어주고 싶었으면 그냥 지포라고 불렀으면 되었을 일이다. 실제로 태평양 전선에서는 불 잘 붙는 일본군 폭격기 [[G4M]]을 지포라고 불렀지만, 셔먼 계열 차량 중에서 지포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화염방사기]] 장착형 전차 뿐이었다. 사실, 셔먼은 [[부리야|맞으면 즉시 터지는]] 전차는 아니었다. [[노르망디]]에서 셔먼이 피탄당했을 때 불이 날 확률은 82%로 평균 1.89번 관통당할 경우였는데, 그러나 같은 전선의 독일의 [[4호 전차]]도 평균 1.5번 관통당하면 불이 붙을 확률이 80%였다.[* Hayward's Firefly book 페이지 90쪽 참조.] 결국 셔먼이나 4호나 그놈이 그놈이었다는 이야기다. 불이 잘 안붙는 [[경유]]를 쓰는 [[디젤 엔진]]을 사용한 전차가 아니고서야 [[휘발유]]를 쓰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전차의 화재확률은 거의 고만고만했다. 디젤 엔진도 화재가 안 나는건 아니다만. 정확히 말하면 디젤(경유)가 화재발생 확률이 낮은 것이지, 디젤 엔진은 이미 경유를 폭발시키기 위해서 압력도 온도도 높아져 있는 상태라 엔진에 피격하면 화재가 발생한다. 티거나 판터같은 독일 전차는 상대적으로 장갑이 두꺼웠기에 엔진에 포탄이 직접 피격되는 경우가 적었을 뿐, 관통된 경우의 화재확률에선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셔먼이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실존했던 별명인지 부터 의심되지만)는 셔먼의 장갑이 워낙에 잘 뚫렸기 때문이지 엔진의 화재확률이 타 전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은 아니다. 당장 4호 전차만 하더라도 화재확률은 비슷했으며, T-34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전차니 당연히 화재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셔먼의 구조상 측면을 피격당하면 포탄이 유폭하기 쉬운 구조였던 건 맞으나, 포탄이 유폭당하면 골로 가는건 어느 전차나 마찬가지였다. 방어력으로 악명높은 [[티거 2]] 역시 근거리에서 포탑 측면을 얻어맞고 포탄이 유폭되어 격파된 케이스가 존재한다. 심지어 첫 데뷔전에선 무려 3대나 [[T-34-85]] '''한대'''한테 갈려나갔다. 다만 워낙에 많은 수가 쏟아져나온 셔먼의 물량과,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티거나 판터에 비해 얇았던 장갑 탓에 그리고 이들과 교전했을 때 전술숙련도나 전투시의 공수 위치 등을 따지지 않고 평균적으로 1대 터질 사이 셔먼이 5대 가량 터지는 등 교전교환 손실이 높았다는 결과로만 따지면서 잘 불탄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을 채용한 것엔 이유가 있는데, [[T-34 전차|T-34]]같은 소련 전차의 디젤 엔진 사용이 2차대전 당시에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물론 디젤 엔진을 채용한 전차 자체는 잘 찾아보면 꽤 많다. 문제는 [[M11/39]]계열이나 [[치로|89식 전차 치로]], [[치하|97식 전차 치하]] 등 하나같이 성능이 처참하며, 해당 전차가 안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디젤 엔진의 저출력 및 작동시의 엄청난 소음과 진동[* 더군다나 이 진동이 그 당시에는 주포의 명중률에도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한 차량도 있었다. 전차전에서 그야말로 우라돌격이 아닌 이상 정밀한 사격이 중요한데 조준을 못 하면 그대로... 디젤 엔진은 애초에 독일에서 만든 물건이지만 독일 전차에 디젤 차량이 없는 아이러니가 설명되는 것. 참고로 셔먼도 디젤 엔진 차량이 있기는 있었다. M4A2계열 중에 디젤이 있었고, 이 디젤 차체는 대전차 자주포에 사용된다.]이었다. 그래서 [[태평양 전쟁]]에서는 미군에 야간 기습을 하려던 일본군의 작전이 전차 소음 때문에 홀랑 들통난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디젤 엔진을 쓰고 제대로 성공한 전차는 T-34 하나로만 봐도 무방할 지경. 한마디로 독일도, 프랑스도, 영국도, 이탈리아도 잘 타는데도 괜히 가솔린을 쓴 게 아니다. 야전에서는 높은 정비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시절 디젤 엔진은 이 조건에 부합하지 못했다. 디젤엔진은 동일 출력의 가솔린 엔진보다 구조상 크고 무거운데다가 그만큼 생산단가도 높고, 무엇보다 당시 기술력으론 출력을 크게 올리기가 힘들었다. 이것이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기에 과거 미 육군이나 대한민국 국군도 군용 차량엔 전부 가솔린 엔진을 쓸 정도이다. 그런 면에서, 가솔린 엔진이란 것은 절대 단점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그 당시 의 소련군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디젤엔진이 채용되었던 것. 무슨 말이냐면, 디젤 엔진의 성능만 보면 토크가 좋기에 진흙탕인 [[러시아]]의 환경을 헤쳐나가기 수월했을 것이다. 그리고 소련은 디젤엔진의 높은 소모성에 대해서 대처할 만한 역량을 가진 국가였고, 신뢰성이 좋지만 높은 가격과 시간을 요구하는 엔진보다 신뢰성이 떨어지더라도 대량생산이 싼 값에 빠르게 가능한 엔진을 선호했다.[* 그렇기에 T-34에 관한 이야기에서 전차가 파손되어서 '수리'를 받았다는 소리보다 전차를 아예 새로 '지급'받았다는 소리가 더 많은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그런 타협없이, 세계 최고의 엔진을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였다. 따라서 간단하게 말하면, 셔먼이 디젤엔진을 채용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미군한테 적절한 선택이었다. 애초에 가솔린 엔진이 화재의 주 원인이었는지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탄약고 주변을 물로 채워서 유폭을 방지한 Wet Stowage(습식 탄약고) 형식을 채용한 셔먼은 피탄시 화재 확률이 80%에서 15%까지 감소한다는 미 육군의 연구 결과가 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스티븐 잘로가[* 히스토리 채널 다큐멘터리에도 나온 적이 있다.]의 연구에 의하면 휘발유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것은 유언비어라고 한다. [[워게이밍]]의 직원이자 전차 탐방 동영상으로 유명한 니콜라스 모런 "치프틴(Chieftain)"은 화재율도 중요하지만 전차병의 생존률/사망률도 함께 봐야 한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bNjp_4jY8pY#t=35m|주장하고 있다]]. 미군이 운용한 셔먼의 전차병 사망률은 전쟁 전까지 약 3%로 사망률이 18.5%에 달했던 보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보직이었고, 미군 셔먼의 차량 격파시 전차병 사망률은 차량당 0.3명[* 서부전선의 연합군 기갑부대가 극심한 인적 자원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타 병과로 훈련 받은 병사를 숙련도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부조종수 겸 차재 기관총 사수로 배치하는 경우나 아예 5인승의 셔먼에 4명만 타고 돌아다는 경우도 있었다는 사실과 대조하면 사망률이 이상하게 낮아보이지만,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로, 유럽전선 초기 연합군 기갑부대의 극심한 소모율과 더불어 '안죽고 부상만 입은 채로 후송간 경우'도 '인적 자원 손실'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선의 인력 문제는 소모율이 낮건 높건 그 이상의 보충을 해 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미군의 인력 훈련 및 배치 체계는 물론 선진적이었고 일선 전투 부대의 전투력을 교대 없이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실율의 예측과 그에 따른 인력 훈련/공급 계획의 정확성이 비교적 중요했는데 이 예측 손실률보다 서부 전선 초기 실제 손실률이 더 높게 나왔던 것이다.] 영국군 셔먼의 경우는 0.6명,[* [[베레모]]를 써서 피격시 파편이 머리에 맞아 즉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탓에 헬멧을 쓴 미군 전차병보다 사망률이 높았다는 말이 있지만, 별 근거는 없다. 정작 미군 전차병 헬멧은 구멍이 숭숭 난(체열 배출용으로) 충격 방지용 [[헬멧]]에 불과해 파편을 막아주기 힘들었다. 더욱이 영국군 전차병은 베레모 뿐 아니라 헬멧도 종종 사용했는데 오히려 영국군 전차병의 헬멧은 강철제였고 기본적으로 공수부대 헬멧과 유사한 물건이었다.] T-34는 약 1.8명으로 T-34보다는 셔먼이 전차병의 입장에서 더 안전한 전차였다고 한다. 이런 생존률 차이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전차병이 빠져나올 수 있는 해치의 수량과 위치와 관련이 있는데, 셔먼은 전차병이 좌석 바로 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해치 4개와 차량 아래로 통하는 비상 탈출구가 있어서 화재 발생시에도 비교적 빠르게 탈출할 수 있었던 반면, T-34는 포탑 천장의 해치와 좁디 좁은 전면 조종수 해치만 있었고 차량의 크기가 작아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아래의 영상에도 나오지만 치프틴조차 욕을 섞어가며 "전차 상부에다가 만들어!"라고 말했다. 이렇듯 전차 해치의 위치가 생존률과 직결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닥에는 작게나마 조종수와 전방 기관총 사수용 비상탈출구도 있었지만 이들은 피탄을 당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사망했으므로 나머지 승무원은 해당 탈출구를 쓰기 어려웠다. 영국군 셔먼의 피격시 전차병 사망률은 동시기에 운용했던 [[크롬웰 전차]], [[A30 챌린저]]나 [[코멧 전차]] 등과 차이가 없었으므로 셔먼이 유독 불에 잘 붙는 것도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q6xvg5iJ4Zk)]}}} || || '''셔먼 및 타 전차간 비상탈출 비교'''' || 셔먼의 조종수석 바로 위에 위치한 해치 또한 승무원의 생존성을 어느정도 늘려주기도 했다. 2차대전 당시 다른 전차는 해치의 위치가 승무원의 바로 위가 아니였다. 옆이나 앞, 위쪽 대각선 방향에 달려 있었고 중전차인 티거도 대각선 방향인데, 이렇게 느린 탈출속도면 궤도/엔진/주포 등의 전투력 상실시 제 때 탈출하지 못하고 전차와 함께 산화하기 딱 좋다. 위 동영상에서 보듯 해치의 크기와 주변 공간도 유독 넉넉한 편이었다. 동영상을 촬영한 [[니콜라스 모런]](치프틴)은 신장이 일반적인 전차병보다 매우 큰 191cm라서 다른 전차에서 탈출할 때는 몸이 중간에 끼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덩치로도 셔먼만큼은 손쉽게 탈출했다. 해치 크기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통계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지나치게 장신이어서 맡고 싶었던 전차병 보직을 아예 맡을 수 없었고 [[https://www.quora.com/How-did-you-go-from-the-Irish-Defence-Forces-to-joining-the-United-States-Army-as-an-armored-officer|OCS를 거쳐 우격다짐으로 전차장이 되어야 했던]] 치프틴조차 쉽게 탈출할 정도로 여유가 있으니 일반적인 전차병이 피탄된 전차에서 급하게 탈출할 때 꽤나 도움이 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전차가 피탄당해서 탈출할 상황이라면 이미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